지원계기
현재 나는 GDSC의 백엔드 리드를 맡고 있다. 자바도 모르는 비전공으로 동아리를 들어와서 냅다 프로젝트 협업을 시작하여 많은 실패와 소소한 성공을 통해 실력을 길러왔다. 응애에서 리드까지 왔지만 나는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고 취업하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대표적인 이유는 정보처리 기사를 공부하면서 CS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4학년 때 컴공으로 전과하여 표면상으로는 전공생이지만 내적으로는 급조된 부족한 전공생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서버를 구성하고 자작 NAS를 구축하면서 네트워크와 운영체제의 CS가 중요하다고 느꼈으며, 코딩 테스트 문제를 풀면서 자료구조 수업을 듣지 않고 졸업을 하게 된 것에 따른 부족함이 있었다. 자바는 어찌저찌 프로젝트를 할 수 있지만 자바 버전에 따른 차이, 람다, 스트림, 머리속으로 자유롭게 떠오르지 않는 상속과 인터페이스 등등 쓸 줄은 알지만 내 손이 아닌 느낌?
마침 한화SW, 우테코 등등 여러가지 들이 지원 기간이 되었다. 학교 생활 등을 돌아보았을 때 나는 수업 시간만큼은 누구보다 열심히 들었지만 시험 기간에 스스로 하는 것은 부족하였다. 하지만 과제나 프로젝트는 또 열심히 해냈다. 확실히 성실한 삶도 보냈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기 싫어 프로젝트 또한 리더를 맡아가며 열심히 하였다. 하지만 이론적인 공부는 혼자서 잘못하는 사람임을 인정하고 받아 들이기로 했다. 그래서 나를 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아두기로 했다.
부트캠프에 대한 두려움
부트캠프에 대해 부정적인 말들이 많다. 공장식의 찍어내기 프로젝트, 단기속성으로 인해 낮은 깊이의 이해 등등. 하지만 나의 목적에 의하면 이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들은 해당이 안된다. 왜냐하면 나는 오로지 공부할 수 있는 환경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다만 걱정인 것은 생각보다 수준이 낮으면 어쩌지? 내가 배워가는 것이 없으면 어쩌지?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프로젝트를 하면서 많은 실패를 겪었지만 그 속에서도 깨달음과 배움 등을 찾곤 했다. 배워가는 것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내 인생을 부트캠프에 맡겼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했을 때 부트캠프 입장에서 수강생이 좋은 곳에 취업하면 좋다 하지만 무조건 좋은 곳! 대기업! 그런 곳에 꽂아주기 위한 맞춤과외가 아니람을 인지하고 들어가고자 한다. SQLD를 공부했을 때 아! 전에 했던 프로젝트에 있는 테이블을 이 방법으로 짰으면 좋았겠다! 란 생각이 들었던것 처럼 나는 기초를 배우고 이를 응용하는 것에 초점을 둘 것이다. 아자!
부트캠프 OT
5월 8일 OT를 시작하여 걱정반 설렘 반으로 참가하였다. 굉장히 낯설고 어색함이 느껴지는 강의실 분위기 자기소개하고 스몰토크하여 라포 형성하는 것이 굉장히 떨리고 걱정되었다. 앞에 종이가 있었는데 Self PR이라고 써있어서 아 나중에 자기소개하는구나 하고 열심히 적었다. 하지만 이것은 내가 적는 것이 아니라 짝궁과 인터뷰 할 때 활용하라고 준 것이었다. 그래서 짝궁과 이름, 경험, 취미, 성격, MBTI 등을 서로 물어보았다. 걱정과는 다르게 짝과 나름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다. 번외로 MBTI를 서로 맞춰보았는데 내가 E같다고 했다. 나는 I 96% 인간인데! ㅋㅋ , 동아리 짬바가 소용이 있었던 것 같다.
이후 교육 과정 등을 설명하였는데 커리큘럼 같은 것은 기존에 알려준 것과 같았다. 그외적으로 새로 알게 된 사실은 중간중간 평가 테스트가 있단 것, 인프런 강의 일부분 무료 제공, 최종 프로젝트 현직자 멘토링, 중간중간 기획이나 취업 특강, 모의 코딩 테스트 및 프로그래머스 코테 자격증 지원, 출결 주의 사항 등이었다.
갑작스런 평가 테스트가 있었는데, 갑작스럽게도 반에 수준을 알아본다고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질문의 내용들은 기초적인 것들로 여러 분야를 냈다. 리눅스 명령어, DB 명령어, 자료구조, 알고리즘, 스프링 원리, MSA, 자바, 자바스크립트, 뷰, 도커, 쿠버네티스, 젠킨스 등등이었다. 내가 공부하지 않은 내용들이 꽤나 있었다. 하지만 문제 안에서 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도 있었다. 대체로 기초 중에 기초를 물어보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68 점을 맞았다. 자료구조.. 문제를 잘못 읽은 스프링, 경험 없는 Vue.js, MSA, 젠킨스, 쿠버네티스, 도커 컴포즈만 쓰다 보니 햇갈린 도커 시작 문제 등등 아쉬움이 많았다. 근데 반전으로 내가 1등을 했다고 했다!!! 엉? 제가요? 왜요? 그래도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해야겠다. 한화 인사 담당자가 와서 한화에 대해 소개를 하였다. 이후 멘토링 시간에 알차게 뽑아 먹어야 겠다. 이후 모두가 앞에 나와 각자 자기소개를 하였다. 전공자들이 생각 보다 많았다. 내 차례가 되니 심박수가 113을 돌파하였고 끝나자마자 83으로 추락하였다. 왜 자기소개는 해도 해도 적응이 안 되는 것일까? 앞으로 잘할 수 있겠지? 아자!